에피듀오겔

에피듀오겔

0.1%/2.5% [Epiduo Gel 0.1%/2.5%]

이 약은?

에피듀오겔은 여드름치료제이다.

이 약을 많이 쓰는 타겟은 아무래도 10대 청소년, 20대가 대부분인데 약 이름을 보면 대강 느낌이... 올 듯 하다.

 

약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Epi-Duo-Gel 이다.

 

Epi: 위에, ~에 더하여 라는 뜻이고, (외용제임을 의미하는 것인가?)

Duo: 이 약이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임을 의미하는 것일 테고,

Gel: 말 그대로 제형이 '겔'이라는 것이다.

 

성분은 두 가지로 아다팔렌 0.1%/과산화벤조일 2.5% 인데,

아다팔렌은 비타민A 유도체로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과산화벤조일은 항균작용과 함께 각질을 벗겨(peeling)낸다. (하지만 항생제는 아님)

이러한 작용으로 에피듀오겔은 여드름을 예방, 치료한다.

 

사용법?

일 1회 기본, 저녁이나 취침전에 사용한다.

오전에 쓰지 않는 이유는 아다팔렌같은 비타민A유도체 때문인데, 이 group의 약물들은 햇빛에 피부를 민감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용한 다음 날 아침에는 세안으로 잔여물을 씻어내고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따라서 저녁 세안 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용법이고,

여드름에만 콕콕 찍어 바르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이 있는 부위를 포함해서 살짝 넓게 발라주어야 예방 효과도 있다.

 

그런데 이 약을 쓰면 바로 효과가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통 4-6주 정도 꾸준히 써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오히려 처음에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악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데, 일단 꾸준히 써보시길!!! 길게는 2-3달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부작용?

아다팔렌이 피지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과산화벤조일이 각질을 벗겨내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있으며 각질이 일어난다.

그래서 오일 프리 보습제와 립밤을 같이 사용하도록 하고, 최소량으로 얇게 바르도록 한다.

 

또, 과산화벤조일은 탈색작용이 있어서 사용 후 옷이나 머리카락, 침구 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주의사항?

아다팔렌을 포함 모든 비타민A 유도체는 임산부 금기이다. 외용제나 내복약이나 모두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런 무시무시한 부작용 때문에 약을 시작하기 전 임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가임기 여성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하여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약을 사용하는 기간 전 후로 1개월간까지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꼭 꼭 피임!!!! 

 

보관방법?

차광기밀용기, 25℃ 이하 보관

(빛을 피해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당)

 

그리고 또...

여드름의 비약물치료법은 약물치료보다 더 더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함께 기본으로, 데일리로 지켜야 하는 것들이다!

 

일단 세안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 오히려 피부 방어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2번 까지만, 부드러운 저자극성 세안제로 닦아내자.

 

그리고 텍스트에는 감염의 우려 때문에 여드름을 짜지 말라고 하는데, 염증을 동반하는 여드름이 있다면 피부과나 에스테틱 등의 위생적인 환경에서 준비된 도구와 숙련된 방법?으로 압출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단, 셀프로 손톱으로 긁는다거나... 소독되지 않은 바늘 등으로 찌르면 염증은 더욱 심해질 것이니 필요할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에피듀오겔을 비롯해서 외용 여드름 치료 의약품의 대부분이 각질을 벗겨내고,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약이다. 이런 약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일 프리 보습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화장품에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이라고 써있는 제품을 고르면 좋다.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이란 뜻이다.

 

또, 여드름 치료제로 쓰이는 비타민A유도체도, 먹는 항생제도 자외선 민감도를 높여서 피부를 햇빛에 더 상하게 한다. 위에서 말했듯 SPF30 이상의 UVA, UVB 모두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해 주시면 좋겠다.